Quote of the Day


지원 그룹에 속한 발레리 토마시노라는 여자는 그런 시도조차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휴머니스터 운동가들에 의해 출판된 책을 읽고 있었다. 이 운동의 멤버들은 신이 그런 고통을 인간에게 안겨 주는 행위를 잘못된 일로 간주했고, 당근과 채찍에 의해 유도되는 것보다는 차라리 스스로의 윤리의식에 따라 행동하라고 제창했다. 이들은 죽었을 때 긍지를 가지고 신을 무시하고 지옥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이었다.

닐 자신도 휴머니스트 운동의 팸플릿 하나를 읽어본 적이 있었다. 그의 기억에 가장 뚜렸하게 남아 있는 것은 타락 천사들에 관한 언급이었다. 타락 천사들의 강림은 드물었고, 행운도 악운도 가져다주지 않았다. 그들은 신의 지시를 받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수행하면서 인간계를 잠깐 지나가기만 할 뿐이다. 그들이 나타날 때면 사람들은 질문을 하곤 했다. 당신들은 신의 의지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당신들은 왜 반란을 일으켰는가? 타락 천사들의 답은 언제나 한결같았다. 너희들의 일은 너희가 결정하라. 우리가 한 일은 바로 그것이다. 너희들도 우리처럼 하면 될 것이다.

휴머니스트 운동에 참가한 사람들은 그렇게 결정을 내린 사람들이었다. 사라의 일만 없었더라면 닐도 똑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녀를 되돌려받고 싶었고, 그러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신을 사랑할 이유를 찾는 것이었다.

--지옥은 신의 부재, 테드 창

by 이피 | 2008/05/20 22:16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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