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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지금 어디서 놀고 있나

이외수의 글쓰기의 공중부양 중

향 싼 종이에서는 향내가 나고 똥 싼 종이에서는 똥내가 난다는 말이 있다. 가히 법문이다. 자신이 어떤 것들을 가까이 하느냐에 따라 인품도 달라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시쳇말로 하자면 노는 물이 좋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대가 노는 물에 따라서 그대의 글도 달라진다. 그대가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날마다 개떡 같은 생각이나 하면서 개떡 같은 언행을 일삼는 사람들을 가까이 하지 말라. 그러면 그대의 글도 개떡 같아질 것이다.

인연에는 악연이 있고 호연이 있다. 글을 쓰는 자에게는 글을 방해하는 인연이 악연이고 글에 도움을 주는 인연이 호연이다. 그대가 어떤 인연을 만나든 상관하지 않고 향내가 나는 글을 쓸 수만 있다면 적어도 그대에게는 악연이란 없다. 하지만 그러한 경지를 획득하지 않았다면 가급적이면 좋은 물을 찾아 다니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라.


나는 아직 경지는 꿈도 꿀 수 없는 올챙이니 물 좋은 곳으로 가자~

by 만성피로 | 2006/05/11 15:05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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